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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바씨네 육아 이야기 [어린이날] Coba씨네 이야기

어느덧 5월이 되었습니다. 차가웠던 바람은 따뜻해지고 길거리를 나가면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흐릅니다. 더불어 어린이날이 다가왔습니다. 베이비가 맞이하는 첫 어린이날.
솔직히 아직 어린이가 아니고 '어린아가' 지만 부모 마음이 그렇습니까. 아가지만 어린이날에 선물을 사주고 싶습니다.

그러나 코바씨네는 지금 가난하기에 눈물을 머금고 다음 기회를 기약합니다. 가난이 죄는 아닌데 죄가 되어버린 시대에 살고 있는 게 죄랄까요.

5월 5일을 맞이하여 하루 전 날 베이비와 놀기 위해 할머니 댁으로 갑니다. 현관에서 엄마, 아빠 오늘은 오는 날 아닌데 어떻게 오셨어요란 눈빛으로 코바씨와 코바양을 맞이해주는 베이비. 역시 엄마에게 안기고 싶어 몸부림을 치며 할머니 품을 빠져 나오려고 합니다. 

코바양은 손을 씻고 바로 베이비를 안아줍니다. 
 
자면서도 엄마 품으로 어지간히 기어가더군요. 포근한 엄마 품이 좋은가 봅니다.

다음날 할머니 집 근처에서 어린이날 행사로 도로를 막고 하는 행사가 있어 베이비를 유모차에 태우고 놀러 갑니다. 집 근처에 공원이 생겨서 그런지 근처에서 하는 행사가 올해는 유난히 많아 보였습니다.

그러나 아직 첫단계이고 해서 그런지 조금 조잡해 보이고 준비하는 사람들도 별다른 준비를 하지 않고 온 듯 보였습니다. 더군다나 바람도 좀 불어서 천막이 날아가는 광경을 목격해버린 코바씨네는 둘러보기만 하고 바로 자리를 뜹니다.

"바람이 좀 불긴 하는데 천막이 훅 날아가 버리네. 큰일 날 뻔 했어 안 그래도 저쪽으로 가려고 했는데 말이야."
"어서 가요. 사람은 많은데 뭔가 준비가 덜 된 듯한 느낌이네요."

행사장에서 나와 코바씨는 동네 마트로 가서 이것저것 둘러봅니다. 그리고 중간에 베이비 할머니를 만납니다. 

"어멈아, 아범아 내가 베이비 어린이 날 선물 사줄 테니 어서 가자. 할어버지가 좋은 걸로 하나 사주시라고 하셨어."

그러고는 마트를 둘러보지만, 눈에 딱 들어오는 장난감이 없습니다. 그때 예전에 베이비 용품 때문에 들른 동네 유아용품 백화점을 기억하고는 그곳으로 가자고 제안을 합니다.
도착해서 이것저것을 둘러보고 찾아보며 무엇을 살까 고민을 합니다.

그러다가 한쪽에서 아가용 의자겸용 변기를 발견합니다. 유심히 찾아보고 이리저리 보며 무엇을 살지 고민을 합니다. 그러고는 구입 결정!
집으로 와서 포장을 풀고 베이비에게 보여줍니다. 근데 신기하게도 자기 것인 줄 아는 것일까요? 아마도 알겠죠? 엄청 좋아합니다.
여기저기 만져보고 이리저리 둘러보고 하며 좋아합니다. 그러나 티비에서 광고를 하니 바로 시선을 빼앗기네요.

지금 베이비는 할머니와 함께 열심히 배변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배변 훈련을 하면 조만간 기저귀를 벗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간은 흐르지만 베이비만 성장하는 것 같습니다.

이글루스 가든 - 매일 매일 한 편의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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